국제 경제·마켓

“삼성, 美 시장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공급 중단…스트리밍 시장 집중”

삼성 스마트 TV에 아이튠즈가 적용돼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삼성 스마트 TV에 아이튠즈가 적용돼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불확실한 디스크 시장보다 스트리밍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시넷(CNET)과 경제매체 포브스는 삼성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던 4K 블루레이 신모델 공급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IT 매체들은 “삼성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시장에 더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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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뒤 미국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IT 매체 엔게짓은 “삼성이 HRD 10+ 등 기술 지원 문제와 사양화하는 시장 트렌드, 스트리밍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고려해 블루레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230만 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판매된 반면,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4,800만 명에 달하는 등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IT 매체들은 삼성이 아마존과 HDR10+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에서 협업하고, 지난달 CES 2019에서 애플 아이튠스를 탑재한 TV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점 등에 비춰 미래가 불확실한 광디스크 시장보다는 수요가 큰 스트리밍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IT 매체들은 전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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