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인사담당자, 면접때 거짓말 1위는 "연락 드릴게요"

■ 취업포털 커리어 404명 설문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2위

"면접 중 거짓말 한적 있다"45%




채용 면접에서 보통 지원자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만 사실 인사담당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에서 하는 거짓말 1위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를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인사담당자 4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9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1%가 “면접을 진행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하는 거짓말로는 “연락 드리겠습니다”가 30.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21.9%)가 이었다. 합격·불합격을 알리지 않으면서도 지원자에게 은근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말을 인사담당자들이 많이 하는 셈이다. “직원 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21.3%), “(경력직의 경우) 연봉 협의가 가능합니다”(12.4%) 등 사내 분위기·직원 대우에 대한 거짓말도 많이 선택됐다. 다만 “뛰어난 능력을 갖고 계시네요”(2.4%),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1.8%) 등의 칭찬은 주로 선택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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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는 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도 47.8%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들은 자신들도 거짓말을 하는 만큼 지원자들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위조’ 정도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면접 참가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견이 65.6%로 아니다(34.4%)의 약 두 배 정도였다. 지원자의 거짓말에 대한 생각으로 응답자의 69.8%는 “학력 위조 등 문제될 사안만 아니라면 입사 의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답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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