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지난해 투자 규모로 추려본 '유망 스타트업' TOP8은?

3,600억 끌어모은 우아한 형제들 '유니콘' 등극

종합금융 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

1,340억 투자유치해 유니콘 반열

클라우드 벤처기업 베스핀글로벌

게임사 베이글코드·배달대행 바로고

비투링크·비비비·메이크어스도

탄탄한 재무구조로 성장세 이어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창업 지원·경제 혁신 계획을 쏟아내면서 스타트업이 취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할 지를 놓고 고민이 깊다. 대기업의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재무구조를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잣대로 들이대기는 어렵다. 스타트업은 시작하는 단계의 회사로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진학사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투자 금액 및 단계’에 따라 유망 스타트업 8곳을 소개한다.

◇‘배달의 민족’ 신화 창조한 우아한 형제들=우아한 형제들은 국내 1위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별 주문 건수는 1,900만건에 달한다. 우아한 형제들은 현재 배달의 민족 외에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브라더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12월 약 3,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투자단계 시리즈E를 획득,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내 베트남에서 배달앱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스’ 간편송금 바람, 비바리퍼블리카=2013년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간편송금 앱인 토스를 출시해 국내 전자 송금 서비스 시장의 판을 뒤집어놨다. 지난해 12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건수 2,100만건, 누적 사용자 1,000만명, 누적 송금액 27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토스는 간편송금에 집중했던 서비스 분야를 계좌개설, 투자대출 분야 등으로 확대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1,3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클라우드 벤처 기업, 베스핀글로벌=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 벤처기업이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를 자체 개발·운영하고 있다. 기업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운영·관리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87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전 세계에서 단 35곳만 취득한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네트워크의 ‘애저 엑스퍼트 MSP’ 최고 등급을 취득했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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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파티 슬롯’, 베이글코드=베이글코드는 2012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 회사로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인 ‘베가스 파티 슬롯’을 개발했다. 이 게임은 2017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회,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차기작인 ‘클럽 베가스’를 캐나다에서 소프트론칭 방식으로 출시했다. 베이글코드는 지난해 약 3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 힘쓰고 있다.

◇‘배달 대행 서비스’, 바로고=바로고는 이륜차 배달 대행 스타트업이다. 2014년에 설립되었으며 3만여명의 라이더를 통해 한달 평균 300만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계절밥상·롯데리아·배스킨라빈스 등 여러 외식업체에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배달 앱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동남아로 뻗치는 K뷰티, 비투링크=2014년 설립된 비투링크는 중국과 동남아를 대상으로 뷰티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7년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동남아의 40여개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지난해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바이오 숨은 강자, 비비비=비비비는 의료용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10월 16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4년에 설립된 비비비는 의료용기기 중 혈액검사기기에 특화됐다. 대표사업인 엘리마크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초소형 모듈만 삽입하면 어디서든 혈액 측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혈당·케톤·콜레스테롤을 측정하며 결과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공유된다. 비비비는 최근 미국에서 10분 만에 암을 진단하는 휴대용 암 검사기 ‘마크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비비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고려대 구로병원, 부산대병원, KT 등 다양한 파트너와 양해각서를 맺고 성장하고 있다.

◇놀이의 새 문화, 메이크어스=모바일 미디어 ‘딩고’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는 2014년에 설립됐다. 딩고는 여행·뷰티·헬스·뮤직 등 세분화된 관심사에 맞는 채널을 운영해 지난해 기준 총 25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채널은 ‘세로라이브’와 ‘일반인들의 소름 돋는 라이브’ 등이 있다. 2017년 기준 딩고 콘텐츠 1개당 평균 조회수 70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메이크어스는 영상 콘텐츠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1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SK텔레콤과 공동제작 음악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향후 꾸준한 콘텐츠 제작과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매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움말=캐치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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