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손혜원 의원 징계안, 성범죄 재판거래 서영교 의원, 성추행 김정우 의원, 국민모독 이수혁 의원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윤리특위 사안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쌓인 윤리특위 징계안을 모두 회부해서 심사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윤리특위를 전면 공개해서 국민적인 심판을 받자”고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방미 성과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위원장은 (제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 결과 없는 협상이라면 차라리 취소하는 게 낫다’고 말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의회의 견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당 방미 의원외교단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한을 3년 이상, 5년 정도로 해 한미 갈등을 줄여달라고 말했고 ‘무역확장법 232조’를 함부로 남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5·18 망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역사 왜곡 세력 프레임을 씌우는데, 그 정점에 청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1월 13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을 추천했는데 청와대는 한 달 지나 거부했다”며 “국회의장과 제가 방미 중에 청와대가 국회 추천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례한 사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