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4·CJ대한통운)가 제네시스 오픈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50만3,200달러(약 5억6,500만원)를 벌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보탰다. 66타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3라운드 7번홀까지 6언더파 공동 14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치른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에 부쩍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합계 12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14언더파 우승자 JB 홈스(미국)에 2타가 모자랐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에 이은 연속 톱5이자 2018-2019시즌 들어 세 번째 톱10이다. 김시우는 시즌 성적 랭킹인 페덱스컵 랭킹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페블비치 대회 톱10 진입 이후 마음이 편해졌다. 그 영향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홈스는 4승 뒤 3년10개월 만에 PGA 투어 5승째를 챙기며 상금 133만2,000달러(약 14억9,800만원)를 얻었다. 그는 2011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2012년에 복귀한 선수다. 복귀 이후 3승째.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한 홈스는 그러나 늑장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퍼트에 1분20초가 걸릴 때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슬로 플레이에 페널티를 주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선두를 달리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번홀(파4) 스리 퍼트에 이은 보기, 13번홀(파4) 포 퍼트 더블보기로 갑자기 무너졌다. 13언더파로 1타 차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15위로 마쳤다. 우즈는 앞서 3라운드에 이글 2개 등으로 65타를 기록하며 팬서비스를 확실히 했다. 우즈의 한 라운드 이글 2개는 약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