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내동에 '청년 김창수 역사거리' 들어선다

■3·1운동 100주년…"백범의 자취 좇자"

감리서 투옥 등 순례길 조성

독립운동 답사 과정 추진도

청년 김창수 역사 거리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청년 김창수 역사 거리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인천 중구 신포로 일부 구간에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청년 김창수 역사 거리’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중구 내동 83번지 일대에 김구 선생을 기리는 길이 80m의 ‘김창수 역사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창수 역사 거리는 김구 선생의 인천감리서 투옥, 탈옥 그리고 재투옥까지 행적을 밟아볼 수 있도록 인도를 정비하고 계단 및 담장을 이용한 벽화 등이 조성된다.

중구는 이를 시작으로 독립운동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순례길 조성, 개항장 일대 독립운동 관련 답사 프로그램 마련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적지 탐방, 3·1운동 기념 마라톤대회 등 목숨을 바쳐 국권을 지킨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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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청년 김창수 역사 거리 조성으로 인근 신포 문화의 거리, 신포시장, 인천 개항장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확보되면 안전한 보행과 쉼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이달에 사업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3월 추경 예산 편성 후 6월 공사에 들어가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또 3·1운동 기념행사를 동구청과 공동으로 3·1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인천 창영초교는 지난 1919년 3·1운동 당시 인천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시는 학생과 시민 100명의 소장품을 사전에 받아 타입 캡슐에 넣어 묻는 사전행사도 기획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한국 이민사박물관에서 해외 한인 독립운동 특별전을 열고 박물관 앞마당에 3·1운동 기념 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이민 역사의 상징물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국내 유일의 임시정부였던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 인천의 자유공원이었음을 알리고 인천의 항일운동을 담은 한성정부와 인천 다큐를 제작·방영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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