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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이정은, 엄마보다 늙어버린 딸 모습에 참았던 ‘눈물 폭발’

배우 이정은이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 뭉클 연기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엄마보다 늙어버린 딸 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폭발한 것.




지난 18일(월) 방송된 ‘눈이 부시게’ 3회에서는 이정은(이정은 분)이 김혜자(김혜자 분)의 방문 앞에 김치만두를 놓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늙어버린 본인의 모습에 밥을 먹지 않는 혜자로 인해 속이 상한 정은은 “평생 남의 마음이라곤 헤아려 본 적이 없지 아주”라며 겉으로는 애써 덤덤한 척 투박하게 말을 내뱉었지만 이어 혜자가 좋아하는 김치만두를 사와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게 딸을 위한 마음을 보여줘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동안 억눌렀던 마음이 폭발해 며칠째 닫혀있던 문을 식칼로 딴 후 눈물을 흘리며 큰 소리로 혜자를 다그치는가 하면 그의 머리를 염색하다 말고 아무도 보지 않는 장소에서 물을 틀어놓은 채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등 앞에서 보여줬던 강인한 모습과 달리 한없이 나약한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이정은은 같은 배역이라 하더라도 작품마다 달라지는 캐릭터의 개성을 섬세하게 캐치하여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더불어 현실성 강한 생활연기에서부터 재치, 감동까지 모두 챙기는 유일무이한 베테랑 연기자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한편, 이정은의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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