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9일 한일 간 ‘위협비행-레이더 조사(照射)’ 갈등 이후 급속히 냉각된 양국의 방위협력이 개선될 징조가 보인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눈에 띄는 반발이 없다면서 “의사소통을 도모해 갈 환경이 서서히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20일 자국 자위대의 초계기가 한국 구축함 주변에서 저공으로 위협성 비행을 단행해 우리 국방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오히려 한국 측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STIR-180)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주장에 대한 증거라며 영상을 공개해 갈등을 증폭시켰고 우리 군도 증거 영상을 공개하며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이후에는 양국 간 직접적인 공방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양국 간 방위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일본의 생각이 한국 측에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 등을 언급하며 “다른 외교 안건도 있다. 유감스럽지만 이런 안건들은 어려운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