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왼쪽 첫번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과 오거돈(〃 두번째) 부산시장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현황도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성공적인 무가선트램 실증노선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일 미래형 도시철도 기술개발과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인 오륙도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지난달 25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철도기술 연구사업으로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연구개발사업의 세부과제인 무가선트램 실증노선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시가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트램 실증노선을 구축하고 성능 검증, 안전 운영 등을 위한 전략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에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구축에 더해 미래형 도시철도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 구간은 오륙도선(전체노선 5.15km) 중 경성대· 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1.9km 구간에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47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비(국비) 110억 원과 시비 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거쳐 실증노선을 건설·운영하고 2022년 이후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속의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트램은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안전 중심의 대중교통으로 혁신을 꾀하는 민선 7기 시정철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트램을 시작으로 해운대 비치선, 강서선 등 총 8개 노선의 무가선 저상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계적 트램 건설을 추진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