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화학 경기 악화에.. 한화케미칼 지난해 실적 반토막

영업이익 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한화케미칼(009830)은 지난해 전년 대비 53.2% 감소한 3,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9조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으며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액만 959억원에 달한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과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며 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인 스프레드가 대폭 축소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초소재 부분에서만 지난해 4·4분기 5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태양광 부문 또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안좋았다. 특히 4·4분기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 부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며 매출이 늘긴 했지만 영업손실 규모 또한 411억원으로 늘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주요 제품 가격 반등으로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결의했다. 발행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356억원 규모의 자사주 163만 1,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은 보통주 기준 200원, 우선주 기준 250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