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 /AP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시장(FA)에 3억달러 시대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매니 마차도(27·미국)가 10년 3억달러(약 3,385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20일(한국시간) 알렸다. 인센티브가 포함되지 않은 보장액만 3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3억달러는 지난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뉴욕 양키스 간 계약(10년 2억7,500만달러)을 뛰어넘는 미국 프로스포츠 FA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장칼로 스탠턴이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하기도 했지만 FA가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 메이저리그는 1998년 말 투수 케빈 브라운과 다저스 간 7년 1억500만달러로 1억달러 시대가 열린 지 20년 만에 3억달러 시대를 맞게 됐다.
FA 계약 총액은 마차도가 역대 1위지만 평균 연봉은 1위가 아니다. 매년 약 3,441만달러를 받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잭 그레인키가 1위, 2위는 3,100만달러의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3,000만달러의 마차도는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와 함께 평균 연봉 공동 3위다.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된 마차도는 7년 통산 타율 0.282, 175홈런, 타점 513개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 영입에 이어 또 다른 대어인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의 FA 계약 최고액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가지고 있다. 그는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사인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