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은혜 "한유총, 25일 집회 앞두고 불법 가동 우려…일부 조사 중"

박용진TV 출연해 집단행동 '엄정대응' 경고

"'3,000톡'서 알바 고용 등 문제 나와…처벌 가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전국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전국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5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한유총이 편법·불법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일부는 이미 제보가 됐거나 조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압박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온라인 방송 채널 ‘박용진TV’에 출연해 “25일 집단행동과 관련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담합하고 집단행동 조직하고 사전 모의하고 불법적인 방법들을 전파하고 하는 등의 행위를 조사할 수 있고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경고했다. 한유총은 25일 국회 앞에서 2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교사 등이 모인 일명 ‘3,000톡’을 언급하면서 “교사들은 자유롭게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학부모를 대신 동원하든가, 아르바이트 식으로 비용으로 주고 사람을 동원하든가 하는 행동들을, 조직하는 문제가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할 것”이라며 “이런 식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학습권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하는 행동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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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단일대오’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한유총 전체를 동일한 의견으로 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유총 내에서도 에듀파인을 찬성하고 수용하겠다는 유치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에듀파인을 수용하기로 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지원 의사도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자발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하면 아무래도 잘 운영할 수 있지 않겠냐”며 “잘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던가,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부 장관 포상을 주면 부모와 원장들에게 모두 응원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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