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3·1운동...임정 100주년...태극기 휘날리는 유통가

GS리테일, 국가보훈처와

독립운동가 알리기 캠페인

농심 안성탕면 수익금 3.1%

국가유공자 복지 등에 기부




올해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애국심을 고취하는 마케팅 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각종 캠페인을 벌이거나 수익 일부를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등 독립운동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GS리테일(007070)은 21일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GS25·GS수퍼마켓·랄라블라 등 전국 1만3,500여 매장에서 ‘국민이 지킨 나라, 국민이 지킨 역사’를 주제로 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허만정 GS그룹 창업주가 100여년전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해 상하이 임시정부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에 기여한 역사에 착안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GS리테일은 전했다. 삼일절 맞이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여성독립운동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 국내 독립·현충 시설 등 연중 월별로 다양한 주제로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편의점 GS25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명의 스티커를 만들어 도시락 전 상품 20종에 부착한다. GS수퍼마켓에서 파는 조리식품과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상품에도 여성 독립운동가 알리기 스티커를 부착한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있는 4월에는 고객 100명과 임직원 10명이 함께 임시정부 인사의 주요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상하이 임시정부 견학 이벤트를 2박 3일 일정으로 계획 중이다. 아울러 특정 상품을 선정해서 GS리테일과 제조사가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적립해 독립운동가 후손도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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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도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국 CU 점포 내 게시판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달 게시하고 독립운동사를 알린다. 바나나우유와 콘소메맛 팝콘 등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 13종에는 포장에 인천 만국공원과 천안 아우내장터 등 전국 각지의 3·1운동 사적지 사진을 싣는다.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른 독립운동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독립기념관 교육사업부에 기부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농심(004370)은 3월 한 달 대표 라면 제품인 ‘안성탕면’ 판매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 사업에 기부한다. 안성탕면의 월평균 매출이 90억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기부금은 약 3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성이 3·1운동 3대 항쟁 지역 중 한 곳임을 고려해 안성탕면을 기부행사 제품으로 선정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안성탕면과 해물안성탕면 멀티팩 포장에는 3·1절 100주년 기념 캠페인 문구를 넣은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인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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