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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무역협상 타결 안 되면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최근 상무부가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계획을 담아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언급하며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EU와 합의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들은 오랜 기간, 여러 해 동안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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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지난 17일 상무부가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계획을 담아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와 관련, 해당 사안을 “주의 깊게 연구했다”면서 EU와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90일 이내에 관세 부과를 결정할 수 있다.

미국은 EU와 작년부터 무역협상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가 미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 유럽산 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말해왔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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