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NBC에 따르면 전날 브뤼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 논란이 되는 브렉시트 합의문의 국경문제 ‘안전장치’(Backstop)에 대해 논의한 융커 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경제사회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영국은 물론 유럽대륙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그래서 나는 그런 최악의 경우를 피하는 길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문제(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매우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 “영국 의회에서 표결할 때마다 다수가 반대하고, 다수가 찬성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과 메이 총리는 전날 회동을 마친 뒤 내놓은 공동발표문에서는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으나 논란이 되는 안전장치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다만 두 지도자는 수일 내 다시 만나기로 해 추가 논의의 길은 열어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