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미국산 농산물 300억佛 수입한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중 유화적 제스처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나선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무역협상 전에도 대량의 미국산 대두 구입에 나서며 미국을 향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던 중국이 이번에도 동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300억달러를 들여 미국산 대두·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에 나선다. 이 같은 결정은 미중 양측이 지난 14∼15일 베이징 협상에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합의 내용을 명문화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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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양국 협상단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단기적인 조치를 담은 10개 품목 리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도록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반도체 등을 구매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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