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7일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진태, 오세훈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다퉜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 황 후보가 60.7%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진태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각각 17.3%,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당대회 당원투표 결과를 추정하기 위해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한국당은 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황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선두로 앞서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8.1%), 부산·울산·경남(64.0%), 경기·인천(62.2%), 대전·세종·충청(57.1%), 서울(55.1%) 순을 기록했고, 연령별로 60대 이상(67.1%), 30대(60.7%), 50대(57.2%), 40대(56.2%), 20대(46.3%)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