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교조 "친일파가 만든 교가, 서울 113곳 학교서 사용"

전교조 서울지부, 친일잔재 조사결과 발표

친일인물 동상·기념관 설치도 7곳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 내 친일인명사전 등재 인물이 교가를 작사·작곡한 학교가 113곳”이라며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을 요구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1차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친일파 동상과 기념관 존치 여부,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의 현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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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작사했거나 작곡한 학교는 총 113개교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18개교, 중·고등학교 95개교다. 공립은 40개교, 사립은 73개교였다. 이밖에 학교 내 친일인명사전 등재 인물의 동상이나 기념관이 설치된 곳도 7곳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자발적 노력 △서울시교육청-서울시-시민사회단체 공동TF팀 구성 및 친일잔재 전수조사·청산 작업 △전교조의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및 민주시민 양성 노력 △온 국민의 관심과 지지 동참 등을 요구했다. 이어 “시민이 아니라 신민(臣民)을 길러내고자 했던 일제의 흐적들이 아직도 학교를 맴돌고 있다”며 “유·무형의 학교 내 친일잔재들을 청산하고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영·신다은기자 jin@sedaily.com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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