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북미회담 후속작업 나선 靑]文, 이르면 4월 워싱턴 방문...경협재개 논의 가능성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가 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며 남북 경협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물꼬를 트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4월께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과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일정으로 봤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북미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는 총 5차례가 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 간의 밀도 있는 만남에서 종전선언 등의 합의안이 도출되고 이를 발판으로 남북 경협 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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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 경제가 개방될 경우 우리의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도 “이번 합의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모르나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며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이 채택된 후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협상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이르면 4월께 워싱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경협 재개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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