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 검찰 농성 한국당에 "경악금치 못해"

"당이 어려운것 이해하지만..

도를 지나치는 건 삼가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의 검찰청사 농성과 관련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검찰청사에 가서 의총을 열고 여러 시간 동안 농성을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당이 어려울 수록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대검찰청 검찰총장실에서 4시간30여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신속 수사를 촉구하며 항의 방문을 한 것으로 정당이 수사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검찰을 항의 방문한 적은 곧잘 있지만, 지도부를 포함한 수십명의 의원들이 검찰총장실에서 집단농성을 벌인 적은 없었다. 여당은 ‘헌정사상 초유’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한국당이 여러가지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도를 지나치는 건 삼가해 주길 강력 권고한다”며 “검찰총장이 있지도 않은데 여러 시간 의총을 빙자한 농성을 하는 건 이성적으로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있다면 국민에게 엄중한 비난과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수록 당이 자중자애 하길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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