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은 과거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했던 인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의원의 사위가 마약을 구매한 곳은 강남의 클럽 아레나로 확인됐다.
김 의원의 사위 이모 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엠디엠에이(일명 ‘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는 당시 이씨에게 코카인, 필로폰 등을 판매하고 함께 코카인을 투약했다. 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다. 2014년 5월 3일에는 서울 강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했다.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강남 클럽 세 곳과 인근 주차장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졌고, 투약은 클럽 화장실이나 강원로 리조트 등에서 했다.
한편 버닝썬 사건은 폭행사건에서 시작해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으로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
마약류 투약 및 유통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