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침체된 지상파 광고, 안마의자, 남자속옷 등 중소형 광고주들의 의미 있는 도전

▲방송 노출화면▲방송 노출화면



경기침체와 매체간의 경쟁 심화로 침체된 방송광고 시장에 중소형 광고주들이 참여하며 다각화되고 있다. 가상·간접광고, 중간광고, 협찬제도를 포함하여 완성도 높았던 대기업 중심의 15초 광고가 당연시 됐던 환경에서 광고의 주체와 집행 형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최근 의자왕과 삼천연구원이라는 주제로 지상파 골드타임에 2분짜리 광고를 집행하며 눈길을 끌었었다. 통상 15초 분량의 일반적인 광고가 아닌 스토리 위주의 영상을 활용한 독특한 방식이었다.

더불어 지상파 가상광고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광고화면에서 만나기 쉽지 않았던 책과 영화등의 문화업계 광고가 등장한 것. 공지영 작가의 신작 ‘해리’ 등 드라마와 야구경기에 가상광고 형태로 집행됐다.


이처럼 지상파 TV광고 집행의 다변화가 일어난 건 최근 비지상파 방송매체의 성장세가 커진데다 인터넷 매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침체되는 TV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집행 방식과 광고주의 다양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관련기사



또한 얼마 전까지는 광고집행에 있어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단순 도달보다 얼마나 임팩트 있게 전달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남성 기능 속옷으로 알려진 라쉬반에서는 임팩트 있는 광고를 위해 고전적인 드라마 자막광고에 다시 집중했다.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에 임팩트 있는 ‘혁신 남자 속옷 라쉬반’ 자막으로 등장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준 것이다.

라쉬반 관계자는 “브랜드 자체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마케팅적으로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2월에 전략적으로 광고를 집행했다”며 "침체된 방송광고 시장이 중소형 광고주들과 함께 성장해갈 수 있도록, 광고주도 방송사도 상생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