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내달 지수 변경..."코스피-중형주·코스닥-대형주 노려라"

코스피선 LG이노텍 등 35곳 편입

코스닥은 카페24 등 25곳 진입




매년 1회 진행되는 3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피의 경우 중형주, 코스닥은 대형주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다음날(3월15일) 코스피·코스닥 모두 대형·중형·소형주 3개 지수에 각각 새로 편입되거나 빠지는 종목을 발표한다. 규모별 지수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출렁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의 경우 중형주 신규 편입 종목에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 우량주가 더 많지만 코스피200·KRX300 등 대안이 많아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다”며 “반면 중형주는 중형주 지수 외에는 대안이 없어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중형주 지수의 평균수익률은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최대 12.9%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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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이노텍(011070)동서(026960)·녹십자(006280)·한샘(009240)·만도(204320)·HDC(012630)·효성(004800)(이상 대형주), HDC산업개발·애경산업(018250)(미분류) 등 35개 종목이 새로 코스피 중형주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에서는 우량 대형주를 모아둔 코스닥100에 새로 들어서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100과 많은 종목이 겹치며 코스닥 벤치마크 지수로 많이 활용되는 코스닥150은 현재 지수선물과 ETF가 상장돼 있어 정기변경에 다른 수급 변화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벤치마크에는 ‘위탁’ 부분에 코스닥100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코스닥100에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경협주 아난티(025980)를 비롯해 카페24(042000)·아프리카TV(067160)·RFHIC(218410) 등 정보기술(IT)·통신주, 안트로젠(065660)·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엔지켐생명과학(183490)·강스템바이오텍 등 바이오주 등 총 25개 종목이 새로 편입될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33종목의 신규 편입 이후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보다 10% 높았다”며 “지난해 코스닥이 유례없는 부진을 겪은 점을 고려해도 높은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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