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스텔라데이지호 추가수색 협의 위해 정부협상단 파견

2년전 남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연합뉴스2년전 남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연합뉴스



정부는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관련 협상을 위해 외교부 및 해양수산부 관계자, 민간 전문가, 실종자 가족 등을 다음 달 초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1차) 수색작업에 대한 점검·평가 및 추가 수색 문제 등 향후 업무에 대해 (수색업체인) ‘오션 인피니티’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오션 인피니티와 체결한 1차 수색 계약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생존 여부 확인 및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심해수색 작업에 중점을 둬, 유해 수습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작업을 수행해온 오션 인피니티는 1차 수색을 23일 마치고 침몰 현장에서 철수했다. 1차 수색 결과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캡슐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 ▲선체 잔해물 샘플(쇳조각 일부) 등이 수거됐다.



실종자 가족을 대변하는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추가 수색을 통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유해 수습을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난 23일 “유해 관련 문제 처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으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션 인피니티와의 몬테비데오 협상과 블랙박스(항해기록저장장치) 운반을 위해 오늘 외교부 영사국장 및 재외국민안전과장을 포함해 해수부, 해경, 해양심판원 등 총 13명이 출장을 간다”며 “13명 중 일부는 오늘 출발하고, 일부는 내일 출발한다”고 밝혔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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