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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염소가 된 남자 "아무 걱정 없는 동물의 삶 부러워 시작" 염소들과 알프스 넘어

MBC ‘서프라이즈’MBC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에서 염소가 된 남자의 사연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염소가 된 남자’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6년 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는 염소들 사이에서 네 발로 움직였으며 풀까지 뜯어먹었다. 그는 토머스 트워이츠였다. 경제학을 전공하며 이름을 알리던 그는 돌연 염소가 됐다.

많은 스케줄에 치이던 그는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를 보고 아무것도 걱정 없는 동물의 삶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진짜 동물이 되기로 결정,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처음엔 코끼리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나 골격은 물론 코를 만들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그러던 중 그는 점성술사에게 염소가 맞다는 말을 듣게 된다. 염소를 이해하기 위해 탐구를 시작했고, 외양을 염소처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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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염소행동 전문가를 찾아가 행동 유형, 성향까지 배운 그는 되새김질을 하기 위해 반추위를 달기도 한다.

토머스는 염소로 변장하고 실제 알프스 넘기에 도전하지만 염소들과 생활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그는 염소에게 받아들여졌고, 알프스를 넘게 된다.

이후 그는 “염소로 살아 본 뒤 중요한 걸 배웠다. 그들도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걸요. 살면서 우리가 받는 고통은 삶의 일부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도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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