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한양대 인근에 '반값 원룸' LH, 전세임대 21가구 공급

학생 실제 월세 부담금 25만원

보증금 대출에 이자 지원까지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학이 손을 잡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반값 원룸을 내놓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한양대·성동구 등과 협력해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인근에 기숙사형 전세임대 21가구를 시범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LH가 주택을 확보해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후 학생들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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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세임대주택 시범 공급은 LH와 성동구청, 한양대 간 협약으로 추진됐다. LH는 집수리비와 전세보증금 지원, 성동구는 주택물색 및 월세 지원, 한양대는 입주학생 선정·관리 및 월세 지원을 각각 맡는다. 한양대 인근 원룸 등의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정도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증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췄다.

보증금 인상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H공사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 1% 금리로 대출해주고, 대출이자는 성동구와 한양대에서 절반씩 부담함으로써 학생이 부담하는 보증금을 100만 원으로 대폭 줄였다. 월세 40만 원에 대해서는 성동구와 한양대학교에서 7만 5,000원 씩 15만 원을 지원, 실제 학생이 부담하는 월세는 25만 원으로 줄어든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양대 재학생과 상생협약 참여 원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총 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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