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회용품 명칭 '2회용'은 어떨까요"

제일기획, 사내 아이디어 책자 발간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1회용’을 ‘2회용’으로 바꿔쓰면 어떨까요.”

제일기획은 최근 사내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출된 이색 아이디어를 모은 책자 ‘발명광산’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책자의 독특한 제목은 ‘발명하는 광고인들의 산으로 가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일기획 측은 “임직원들에게 자유롭게 발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미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한편 최신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발명생활’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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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본사 직원 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412건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대상은 1회용품의 명칭을 ‘2회용’으로 변경해 재활용을 유도하자는 취지의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돌아갔다. 2등은 공중화장실 이용 시 예상되는 소요시간을 화장실 문 밖에 표시하는 장치를 고안한 직원이 차지했다. 이 밖에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으면 압축공기가 전달돼 책상 위 화분에 꽃이 피는 ‘자세 교정 유도 허리쿠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효자손’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면서 단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는 훈련이 필요해졌다”며 “발명생활 공모전과 같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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