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석유·광물공사 재무상태 악화…구조조정 미흡"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나섰던 자원공기업의 재무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에서 지난해 7월 발표된 해외자원개발 혁신태스크포스(TF) 권고안에 대한 이행실적을 파악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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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광물공사의 경우 과거 투자했던 사업의 자산가치 하락 등에 따라 영업외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내 원유 광구 개발사업 정리 과정에서 자산손상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재무구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물공사에 대해서는 광해공단과의 통폐합을 계획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자본잠식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이와 별개로 자산합리화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봤다. 가스공사의 경우 2018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혁신TF에서 권고한 일부 부실자산에 대해 계획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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