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여론전에 들어간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부산시 간부와 공공기관장 모두가 동남권 관문공항의 전도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회 부산정책포럼’에서 “항만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세계 주요 공항들처럼 세계 6위의 항만을 보유한 부산도 동남권 관문공항을 통해 국제적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과 홍보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부산연구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핵심과제로 추진해온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산하 공공기관 등과 이를 공유했다. 국무총리실 이관을 대비한 정책방향과 실천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앞으로 시는 시의회, 시민사회 등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과 추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또 울산과 경남을 넘어 전 국민을 설득하고 우호적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예산 26억 원이 담긴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전국 여론 형성 사업 16억 원, 관문공항 입지 재선정 오프라인 프로모션 1억 원, 신공항시민추진단 사업 지원 9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