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넓어진 인천~파리 하늘길…대한항공·아시아나 '쟁탈전'

주2회 증편…운항권 두고 경쟁

대표적인 ‘알짜 항공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파리 운수권이 주 2회 늘어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항공당국은 내년 동계시즌부터 양국 간 운항횟수를 주 2회(2.5단위) 늘리기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항공운수권을 비행기 기종 규모에 따라 ‘단위’라는 기준으로 설정한다. 2.5단위를 항공기 좌석으로 환산하면 최대 450석 정도다. 비행기에 따라 최대 2회 운항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 인천~파리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주 7~8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5회 취항하고 있고 프랑스 국적사 에어프랑스는 주 7~10회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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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운항횟수가 늘어나며 내년 동계시즌부터 중대형기를 보유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늘어난 운수권을 추가로 배분받아 운항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도 진에어가 유일하게 중대형기 B777-200(393석) 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국토부로부터 운항권 제재를 받는 상황이어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시아나항공이다. 지난 1995년부터 파리 노선을 따내기 위해 노력한 아시아항공은 2008년에야 처음 운수권을 받고 파리에 취항했다.

인천~파리 노선은 연평균 탑승률이 85%를 넘어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1년 내내 거의 만석인 ‘알짜노선’이다. 특히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를 넘어 항공권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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