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수소 SPC '하이넷' 출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1일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HyNet, 이하 하이넷)가 공식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소충전소는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한 기본 인프라이지만, 1개소 건설에 3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특정 기업이 부담하기에는 버겁다.

하이넷은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소 관련 기업 13개사가 힘을 합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들 회사가 각출한 출자액은 총 1,350억원이다.


하이넷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목표(310개소)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설치 비용은 하이넷 출자금과 환경부 보조금(1개소당 15억원)으로 충당한다.

관련기사



하이넷에는 완성차업체와 수소공급업체, 충전소 설비업체 등 수소충전소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 간 협력을 통해 설치 비용을 현 30억원에서 20억원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환영한다”며 “수소충전소 확산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종수 하이넷 대표이사는 “올해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 하이넷이 설립된 점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넷 참여기업은 한국가스공사(1대 주주), 현대자동차(2대 주주), 에어리퀴드코리아, 우드사이드, 에코바이오홀딩스,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넬코리아, 범한산업, 제이엔케이히터, SPG케미칼, 덕양, 발맥스기술 등이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