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국내 최초 기내 안전교육에 VR 도입

지난 1월부터 실시

위급상황 대처능력 향상 기대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이 국내 최초로 기내 안전교육에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객실 승무원의 안전훈련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VR을 통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은 VR기기를 착용한 뒤 난기류가 발생했거나 비상착륙을 했을 때 승무원의 비상탈출 지휘, 최종점검 및 반출품 확보, 객실 승무원 탈출 순으로 진행된다.


VR을 통해 진행되는 훈련은 객실승무원 정기훈련 및 초기훈련, 재자격 훈련, 교관 훈련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장경험이 중요한 객실승무원의 학습집중도를 높이고 상호작용을 통한 체험형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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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진이나 이미지 기반의 기존 훈련방식에서 벗어나 훈련생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다양한 현장 시나리오를 적용해 객실 승무원의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늘어나고 있는 기단과 노선의 안정적인 운용 및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최우선 과제로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선택했다. 안전보안·운항·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훈련을 지난 2월부터 훈련장치를 직접 구매해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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