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을 받은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보증을 받은 창업기업 5년 생존율이 우리나라 제조업체 평균인 38.4%에 비해 2배가량 높은 82.6%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미래혁신연구소와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2013년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7,786곳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4∼2018년)간 생존 여부를 추적·관찰했다.
관찰 결과 창업 이후 3년 생존율은 88.6%, 5년 생존율은 82.6%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2016년 조사한 국내 전체 제조업 3년 생존율 49.9%, 5년 생존율 38.4%에 비해 3년 생존은 38.7%포인트, 5년 생존은 44.2%포인트 각각 높은 수치다.
매출액 역시 기술보증을 받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29.1%에 그친 데 비해 기술보증을 받은 창업기업은 53.6%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이 기술을 평가해 자금 보증을 한 벤처·연구개발(R&D)기업의 생존율이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술평가와 특허등록에 이어 자금 보증, 사업화 진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보증지원과 함께 직접투자를 하거나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