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은평구 모델하우스 화재···인근 북한산 5곳 불 진화 중

모델하우스 화재 인명피해 없어…“북한산 화재 연관성 조사 중”

13일 서울 은평구 모델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일대에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서울 은평구 모델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일대에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4시 16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다가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인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불은 오후 6시 8분께 꺼졌다.


모델하우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모델하우스 직원이 1층에서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119 신고를 한 뒤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델하우스는 철골 구조 건물로 2008년 가설건축물축조허가를 받았고 허가 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연면적은 4,009㎡(1,212평)다.


출동한 구조대는 모델하우스와 인근 건물 안에 있던 23명을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씨가 건너편 아파트로 날아가 작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건너편 아파트 11층과 8층 발코니에 불씨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상가와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도 모두 진압됐다.

모델하우스 옆 서울 서부경찰서도 외벽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경찰서 내 250여명은 불이 나자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776명과 81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모델하우스 화재가 난 때와 비슷한 시각 약 2㎞ 떨어진 인근 북한산 곳곳에서도 불이 났다. 북한산 5곳에서 불이 발생했고 소방헬기 4대가 동원돼 오후 9시 현재 2곳은 진화완료 됐다.

소방 관계자는 “북한산 5곳에서 동시에 불이 나기는 했지만 모델하우스 화재와 산불의 연관성을 현재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불씨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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