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 세 곳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항공업계에도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티웨이항공(091810), 에어서울은 객실승무원을 모집하고 있다. 객실승무원 취업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세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은 직군의 특성상 진취적이고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다. 특히 승무원 학원이나 과외 등을 통한 정형화된 면접복장, 획일적 답변을 준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채용절차가 진행 중인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인사담당자들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져봤다.
Q. 객실승무원의 채용절차는
A.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서류를 심사한 뒤 1차 면접, 2차 면접 및 영어 구술 테스트, 체력·수영 테스트, 3차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스펙과 자기소개서를 같이 평가하는데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제자리 높이 뛰기, 눈감고 외발 서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의 체력 테스트와 배영을 제외한 영법으로 25m를 35초 이내에 완주하는 수영테스트를 한다. 에어서울은 인성검사와 체력 테스트를 실시하며, 인성검사는 60분간 200문항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체력테스트는 악력, 배근력, 유연성 등 승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체력수준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Q. 각 사만의 채용절차 특징은
A. 대한항공은 최종 합격자가 2년간 인턴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 및 자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차별화된 교육훈련을 통해 객실서비스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에어서울은 영어 구술면접과 수영테스트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직무 특성, 근무환경, 사내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확인, 최대한 많은 지원자에게 1차 면접의 기회를 주고 있다.
Q. 원하는 인재상은
A. 대한항공은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변화할 수 있는 진취적인 성향의 소유자, 국제 감각의 소유자,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에어서울은 ‘젊은’ 분위기에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이며, 도전을 무서워 하지 않는 열정적인 사람을 원한다. 티웨이항공 역시 도전적인 사람, 고객을 우선시하는 서비스인,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멀티태스커(Multi-tasker)를 선호한다.
Q. 주의해야 할 점은
A.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경험과 생각 등을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타인의 소개서를 카피하는 등 부정행위가 있다면 실격처리된다. 모집공고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없이 지원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나 내용 등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활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진은 면접 볼 때 본인 확인용도로만 사용된다. 특정 색상의 배경, 복장, 헤어 스타일 등 별도의 승무원 지원용 권장 사진 형식은 없다. 특히 승무원 학원의 허위·과장광고를 유의해야 한다. 학원 강사 중 객실승무원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발기준과 평가요소는 절대 알 수 없다. 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습득한 면접 요령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