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배수설비의 설치에서 관리·폐쇄에 관한 표준화된 편람인 ‘배수설비 업무처리 지침’을 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일선 구·군 업무 담당자가 배수설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배수설비 설치계획, 설계도서, 시공, 준공검사 때 반드시 검토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한 세밀한 기준을 담고 있다. 또 개인이 공공 도로에 매설한 오수관은 설치 후 유지·관리하는 데 애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준공과 동시에 부산환경공단에서 시설물을 이관받아 일괄 관리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지침으로 배수설비 부실시공으로 인한 도로침하, 하수관 접합 불량으로 인한 역류, 빗물받이 파손 등을 방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부산=조원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