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獨 등 유럽국가도 "대북제재 유지하겠다"

"CVID 위해 美와 공조" 표명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미국 대표부에 도착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미국 대표부에 도착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미국과 공조해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연이어 표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이날 런던에서 리처드 무어 정책국장이 비건 특별대표로부터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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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교부도 수잔 바우만 군축·군비통제 국장이 런던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향한 외교적 과정에 북한의 동참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CVID의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미국 의회는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강경한 대북제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점검하고 압박과 제재 강화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하원 외교위는 오는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불러 ‘국무부 외교정책 전략 및 2020 회계연도 예산 요청’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외교위 청문회에서는 하노이 회담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 행정부의 판단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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