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혼이혼 급증 이유가? “기대 수명 늘어나” “자녀 독립시킨 후로 이혼 미뤄”

지난해 황혼 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 건수가 4년 만에 반등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작년 이혼은 10만8천700건으로 전년보다 2.5%(2천700건) 늘어났다.

또한,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결혼 자체가 줄면서 이혼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작년 동거 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9.7%, 특히 30년 이상은 17.3% 증가하는 등 황혼 이혼이 크게 늘면서 이혼 건수를 끌어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과장은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이유는 인구 구조가 고령화됐고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라며 “유교주의적 사고에 따라 자녀를 독립시킨 후로 이혼을 미루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6.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 국적은 중국(44.0%), 베트남(30.3%), 필리핀(5.0%)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편이 외국인인 이혼 때 국적은 중국(41.5%), 일본(24.9%), 미국(11.6%) 순이었다.

홍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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