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연속 하락세를 보인 3주 만에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고 21일 리얼미터가 밝혔다.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67.0%는 이를 적절한 조치라 24.7%는 부적절한 조치라 평가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 3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21일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 상승한 47.9%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평가는 3.2%포인트 하락한 46.5%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과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는 데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 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 선이 더 뚜렷해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민 3명 중 2명은 김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지시를 ‘적절한 조치’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수사지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67.0%로 집계됐다.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4.7%로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답변은 전체의 8.3%였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