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휴넷, 해외여행 포상 주는 ‘혁신 경연’으로 수억원 절감 행진

지난해 휴넷의 팀 대항 혁신 사례 발표 ‘신나는 혁신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난 교육서비스팀의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넷지난해 휴넷의 팀 대항 혁신 사례 발표 ‘신나는 혁신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난 교육서비스팀의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넷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은 ‘혁신도 신나게 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매월 팀 대항 혁신 사례 발표 ‘신나는 혁신배틀’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단한 성과가 아니더라도 팀 문화 개선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부터 특정 프로그램 개발, 비용 절감 사례 등 업무 관련한 혁신 사례와 특정 제도 없애기 등 경영진을 향한 파격적인 제안도 등장한다. 순위는 참가자 전원의 공정한 평가로 결정된다. 월별로 더블찬스, 막판 뒤집기, 가장 웃긴 팀 등 재미 요소도 넣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연말에는 연간 누계 1등 팀을 선정해 팀별 여행을 포상으로 제공한다. 첫해 우승팀은 제주도, 두번째 우승팀은 일본을, 작년 우승팀은 베트남 다낭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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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작은 것도 혁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주 단위로도 팀별 혁신 사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매출확대 방안, 사무생산성 혁신, 고객 만족, 원가절감 등 400여 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중 35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통한 예상 절감액은 8억원에 이른다. 제도의 참신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주관한 ‘중소기업 경영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최종 우승을 차지해 15명의 팀원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이향숙 교육서비스팀 팀장은 “팀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혁신 활동이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업무 성과로도 이어졌다”며 “회사의 각 팀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팀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결과로 인정받으며 혁신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대게 직장인들이 혁신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혁신도 즐겁게 해보자는뜻으로 신나는 혁신 배틀을 시작했는데 해마다 제도를 업그레이드하며 4년차에 이르렀다”며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혁신의 발로가 되어 회사의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방식으로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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