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호텔 여기어때 1호점 매각 완료

본지, 심명섭 전 대표 매각 확인

잠실점은 가맹점으로 활용

호텔 여기어때 잠실점 전경. /사진제공=여기어때 앱호텔 여기어때 잠실점 전경. /사진제공=여기어때 앱



심명섭 전 위드이노베이션 대표(41)가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인 잠실점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숙박·레저 예약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이며 심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웹하드에서 음란물이 유통됐다는 혐의를 받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확인한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심 전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자리한 지하 1층, 지상 9층인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의 매각을 완료했다. ★본지 3월 13일자 18면 참조


심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씨에스타호텔로 운영되던 이 건물을 서경실업주식회사로부터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호텔 여기어때 1호점으로 운영해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교통시스템에 따르면 심 전 대표는 이 건물을 80억 원에 매입해 지난해 12월 119억5,000만원에 팔아 39억5,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호텔 여기어때 1호점은 심 전 대표 개인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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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호텔 여기어때’를 론칭하고 같은 해 10월 1호점인 잠실점을 오픈했다. 이듬해인 2017년 7월에는 오프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부를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 ‘호텔 여기어때’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으나 현재 재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심 전 대표가 불법 촬영물 유통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따른 브랜드 타격으로 오프라인 사업 확장이 순탄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매각으로 인해 가맹점주가 심 전 대표에서 다른 이로 바뀌는 것뿐”이라며 “잠실점은 앞으로도 호텔 여기어때의 가맹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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