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현대그린푸드, '혈당강하쌀' 국내 첫 출시

인슐린 대체 물질 '바나듐' 함유해 혈당 조절 효과 입증...현대百 15개 전 점포 식품관서 판매

혈당강하쌀로 만든 건강식도 출시 예정




현대그린푸드가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降下)쌀’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혈당강하쌀을 활용한 건강식 메뉴를 출시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식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부터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쌀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11개 점포 식품관에서 우선 선보인 후 올 하반기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혈당강하쌀에는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이 함유됐다. 제품은 중소 식품 유통업체 ‘대명에너텍’과 바이오 스타트업 ‘브이네이처’ 연구소장 설은준 박사가 공동개발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바나듐의 혈당강하 효능은 당뇨 환자가 적정량의 바나듐을 복용하면 환자의 대부분이 4~6개월 내에 인슐린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콜롬비아 의대’의 임상실험 연구 결과(2014년)에서 입증됐다”며 “혈당강하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능성 농산물을 인증해주는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기능성농축산물협회로부터 혈당을 낮추는 기능에 대한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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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쌀은 도정을 하지 않은 볍씨를 바나듐 수용액과 함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발아기에서 발아시킨 후 건조와 도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방식은 특허청으로부터 ‘고농도의 바나듐이 함유된 작물의 재배 방식’ 특허를 획득했다. 기존 도정한 쌀 겉면에 기능성 성분(클로렐라·강황 등)을 코팅하는 ‘기능성 쌀’과 달리 쌀을 씻거나 밥을 짓는 과정에서도 영양 성분의 손실이 거의 없다. 판매 가격은 4㎏에 6만 원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쌀보다 3배 가량 비싸다.

현대그린푸드는 혈당강하쌀로 만든 건강식 메뉴 ‘그리팅 혈당강하식(가칭)’도 이달 말 출시한다. 연내에는 기업·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는 단체급식에도 그리팅 혈당강하식을 도입할 계획이며 가정간편식(HMR) 상품화도 검토하고 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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