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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진의 모던필라테스 #7> 황관선 광주전남지부장 인터뷰

"새로운 도전이었던 모던필라테스, 이제는 제 자신감이죠"




국내 필라테스의 대중화는 연예인들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는 남성이었고, 그는 건강과 재활을 위해 운동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남성들을 위한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생겨나고 있지만, 필라테스를 지도하는 강사들과 필라테스를 하는 회원들 중에는 아직까지 여성이 대다수입니다. 국내 필라테스 산업의 선구자인 모던필라테스에도 여성 강사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모던의 조셉’이라 불리는 남성 강사가 있으니 바로 모던필라테스 광주전남지부를 이끌고 있는 황관선 지부장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광주전남지부 황관선 지부장의 필라테스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Q. 처음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황: 새로운 운동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전방전위증과 허리디스크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라톤,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등 여러 운동을 경험해봤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직장동료의 권유로 필라테스를 알게 되었고, 당시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미지의 운동이었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모던필라테스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황: 허리의 문제로 인해 필라테스를 시작한 후, 놀랍게도 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변화를 통해 필라테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필라테스 강사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근무했던 저는 해부학적인 접근과 운동의 방향이 잘 구성된 필라테스 전문 교육관을 찾길 원했고, 그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바로 모던필라테스였습니다. 당시 물리치료사들 사이에서도 많은 추천을 받은 곳이었고, 지방에서도 유명했기에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Q. 모던필라테스를 선택한 후 경험한 삶의 변화가 있다면?



황: 가장 큰 변화는 제 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던필라테스는 자신감의 원천이 되었고, 자부심의 상징이 되었으며 전업을 한 이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모던필라테스와 함께 하기 시작한 이후,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을 통해 강사로서도 발전할 수 있었으며 후배 양성에 있어서도 꾸준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현재 전라남도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모던필라테스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모던필라테스 광주전남지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황: 저희 모던필라테스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센터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에 총 네 곳의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습니다.


모던필라테스 광주교육지부는 광주의 중심가인 상무 지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부장인 저를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에 비유해 모던조셉이라 부르며 따르는 부원장과 상담실장, 팀장, 강사진까지 10명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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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모던필라테스 봉선점은 필라테스&자이로토닉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임신 4개월차의 킴미원장과 3명의 강사들이 아담하고 경치 좋은 스튜디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수완점은 발레리노 출신의 남자 원장님이 3명의 강사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참 예쁜 스튜디오입니다.



Q. 지부장님의 말씀에서 지부와 지점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납니다.



황: 모던필라테스의 다른 지부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광주전남지부는 자랑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 또한 많은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구요.

유행에 민감한 다른 지역보다 다소 트렌드가 더디고, 대중적인 접근이 느린 광주에도 지금은 많은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생겨났습니다. 저희 모던필라테스는 광주전남 최초로 스튜디오를 운영해 왔으며, 그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후 수강할 수 있는 많은 워크숍과 세미나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광주에 계신 강사님들의 경우 보수교육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을 계발하는 선생님들을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Q. 광주전남지부는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광주전남지부의 강점이 있다면요?



황: 광주전남지부의 지도자과정 교육은 소규모로 매우 디테일하게 이루어집니다. 어렵지만 쉽게 풀어내는 해부학과 체계적인 운동법이 모던필라테스 강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비 강사들은 과정을 이수할 때마다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과정별로 제가 직접 신중하게 피드백을 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간 계획에 따라 연 2회에서 3회 정도의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해 20명에서 30명 정도의 강사를 광주전남지부에서 배출하고 있습니다.



Q. 광주전남지부와 상무중앙점은 유독 장기 회원이 많다고 하던데, 혹시 비결이 있나요?



황: 필라테스 강사와 회원 사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이 처음 저희 스튜디오를 방문하게 되면, 자세한 상담을 통해 운동의 목적과 소화 가능한 운동량, 운동패턴 등을 파악한 뒤 성향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드리게 됩니다. 이후에는 담당강사진의 책임제 레슨을 통해 고객님들의 컨디션을 항상 체크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심이 운동의 효과로 이어지고, 회원님들이 꾸준히 찾아주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Q. 모던의 조셉으로서, 앞으로 모던필라테스와 함께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시다면?



황: 지금 저와 함께 광주전남지부에서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광주전남지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나아가 진정한 필라테스를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이 필라테스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신체의 건강보다 좋은 재산은 없고, 마음의 기쁨보다 큰 즐거움은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마음의 엔진에 불을 붙여 필라테스를 일이 아닌 놀이처럼 즐기려 합니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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