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열발전의 포항지진 촉발에 대한 정부조사연구단 발표후 닷새만에 포항을 방문했다.
산업부는 25일 성 장관이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장기간 머물고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아 지진 피해 복구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후속조치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민들은 주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범정부 차원에서 피해지역을 도시 재건수준으로 복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성 장관은 이에 “지난 20일 정부연구조사단의 발표 때 약속한 것처럼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에 관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할 계획”이라며 “오늘 주민들이 제안한 여러 사항들은 포항시와 소통하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부는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진행과정 및 부지 선정의 적정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정부조사연구단 발표 이후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 등을 자체 조사했다”며 “그러나 보다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