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충남도지사 등이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충남도가 수소경제 선도할 전초적 기지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남도는 26일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수소 공급 30%를 점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관련 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비전선포식은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논산시, IBK기업은행·현대자동차·논산계룡축협·에이치앤파워 등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앞으로 수도권과 중부권 전체에 수소를 공급하는 전초적 수소 생산 거점 구축과 수소 산업 선도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충남 수소산업 육성 특화전략’을 주제로 5대 전략 과제와 18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추진과제로는 2040년까지 수소차 49만6,000대를 보급하고 부생수소 및 추출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생산기지는 향후 국내 수소공급량 30%를 점유, 수도권과 중부권 수소 공급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2021년까지 708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기차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조성·지원하는 것을 물론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지구에 수소 전기트럭부품 기술개발 및 기업 지원으로 32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는 수소전기차 350대와 수소버스 9대, 충전소 1곳 등을 보급·구축하는데 총 1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수소경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에너지 안보문제, 미래 친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과 함께 바이오 수소융복합사업, 수소시범도시, 산학연 협동을 통한 탄소자원화 수소생산실증사업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수소 산업으로 특화된 충남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실현을 위해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대형수소화물차 부품개발을 위한 수요기업 참여를, 기업은행은 클러스터 입주기업 대상 특별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