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 나서는 기업은 애플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한껏 키워나가고 있다. AWS는 현재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더는 온라인쇼핑몰 기업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PC 운영체제인 윈도나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를 팔던 회사에서 이제는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데 우리 기업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만 봐도 스마트폰 사업이 정체돼 있을 때 다행히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숨통이 트였는데 이제 반도체마저 한풀 꺾이니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고수해서는 미래가 없다. 지금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진행돼 변화를 좇아가는 것도 버거운 시대가 됐다.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수요와 환경에 맞춰 스스로 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