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롯데몰 신축공사장 화재…10명 부상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쇼핑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10명이 다치고 수십여 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중 1명은 현장응급처치를 받았고 나머지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건물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직 소방대원들의 인명 수색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원 18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5시 3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 관계자는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불길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