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시' '요트' 눈길 끄는 공직자 이색 재산

문 대통령, 자신의 저서 9권 신고

강경화 장관, '요트' 등 이색품목 신고

도종환 장관은 '시'...2,150여만원 소득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사진출처=인터넷캡처문재인 대통령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사진출처=인터넷캡처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재산 내역으로 요트와 붓 글씨 등 이색 항목을 신고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세일링 요트(8.55t급·약 2,800만원)와 수상오토바이(약 400만원)를 신고했다.


시인 출신답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식재산권 항목에 ‘시’라 적었다. 도 장관은 저작권으로 1년 간 2,15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도 자신이 펴낸 책 9권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포토 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 국가경영 청사진을 담은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을 문 대통령은 신고했다.


공직자들이 신고한 항목에는 금과 보석류가 많았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경우 배우자 명의의 1,450만원 가액의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고하면서 ‘은혼식 배우자 선물’이라고 적었다.

예술품이나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은 신영복 선생의 붓글씨 ‘그날이 오면’을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기재하며 평가액을 1,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신라석탑과 도자기 등 10억500만원 상당의 예술품·골동품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청자와 백자 등 도자기 27점, 신라시대 석탑과 석좌불, 석검, 삼국시대 갑주, 회화 등이 포함됐다.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배우자 명의로 비올라와 비올라 활을 4,000만원 가액으로 신고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역시 배우자 명의의 프랑스 산 비올라를 3,000만원 가액으로 적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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