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하지 않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10 5G ‘언락폰(공기계)’을 통신사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통신사용 언락폰이 판매되면 소비자들이 공시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불필요한 통신사 앱이 없는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다음 달 5일 갤럭시 S10 5G를 출시할 때 자사 앱을 탑재하지 않은 언락폰도 함께 내놓는다. SK텔레콤(017670)도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전용 모델과 자급제 모델이 아닌 통신사용 언락폰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 모델은 16~18개에 달하는 통신사 앱이 기본 탑재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왔다. 자급제폰은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통신사용 언락폰은 통신사의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 불필요한 앱이 없는 사용자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갤럭시 S10 5G 모델은 다음달 5일 256·512GB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10 시리즈 중 가장 큰 6.7인치 화면에 후면 쿼드(4개)·전면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256GB 기준 150만원대로 전망된다.
갤럭시 S10 5G 모델의 출시 시기 결정과 함께 통신사들의 5G 요금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던 SKT의 5G 요금제는 이번 주 중 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T 요금제는 5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저렴한 요금은 월 5만 5,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T의 요금제가 인가를 받으면 KT와 LGU+도 곧바로 5G 요금제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