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9 파워브랜드 컴퍼니] 롯데제과 ‘나뚜루’

자연을 담은 아이스크림




지난해 6월 7년 만에 다시 롯데제과(280360)의 품으로 돌아온 ‘나뚜루(사진)’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나뚜루가 처음 출시될 당시만 해도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는 30여개의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수입 브랜드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일한 대기업 토종 브랜드였던 나뚜루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컸다.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운 나뚜루는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은 외국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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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1년 롯데GRS로 소속을 옮긴 후 ‘나뚜루POP’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기존의 자연주의 대신 대중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내세우며 10대 공략에도 나섰지만 결국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해 6월 다시 롯데제과의 품으로 돌아왔다. 나뚜루는 8개월간의 자체 브랜드 분석 결과 정체성 정립을 위해서는 본연의 강점을 되찾기로 판단하고 초창기 내세웠던 자연주의로 옷을 갈아입었다. 브랜드 슬로건으로 ‘자연을 담은 아이스크림’을 내세웠고 로고도 기존의 구름 형상을 더욱 심플하게 살렸다.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패키지는 맛에 따라 색상을 달리하는 등 변화를 줬다. 또 시그니처 제품인 녹차 맛의 유지방 함량을 높이고 바닐라 맛의 생크림을 국내산으로 바꾸는 등 품질 고급화도 함께 추진했다.

나뚜루는 브랜드 리뉴얼을 맞아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배우 장기용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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